"이럴 수가" 손흥민, 다음 시즌도 포스테코글루와? 팬 여론 1위는 의외의 인물

손흥민이 또다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까?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 여론은 놀랍게도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의 사령탑 자리를 둘러싼 논란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 포스테코글루 경질? 현실은 ‘딜레마’

 

 

 2023년부터 토트넘을 이끌어 온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즌 막판, 그의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11승 4무 18패를 기록 중이며, 리그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한 시즌 18패는 1996-97 시즌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 두 경기만 더 패하면 클럽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럼에도 구단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UEFA 유로파리그 성적 때문이다. 현재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해 있는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의 트로피를 노리고 있으며, 이 대회 우승 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구단으로서도 쉽게 감독을 경질할 수 없는 이유다.

 

🤔 팬들의 진심은?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충격 결과’

 

 

 

그렇다면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무려 36%의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원한다고 답한 것. 이 조사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7%의 지지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한때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으나, 현재는 미국 대표팀 감독직에 전념하고 있어 단기 복귀는 어려울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포스테코글루와 포체티노를 제외한 후보들이 거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13%),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6%) 등이 뒤를 이었지만, 그 격차는 컸다. 이는 “경질은 쉬워도 대안은 없다”는 토트넘 내부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 손흥민과의 궁합은? "전술적 부담 너무 크다"

 

 

 

손흥민 개인에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한 압박 전술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로,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부상 이력이 있는 손흥민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시즌 내내 손흥민의 체력 문제와 함께 공격력 저하가 지적되어 왔다. 만약 감독이 교체된다면, 손흥민에게는 전술적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까지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과와 팬 여론 등을 고려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이 경우 손흥민은 또 한 번 강도 높은 전술 아래에서 시즌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

 

 

현재 토트넘은 분명한 갈림길에 서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고전 중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과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고 있으며, 손흥민과 감독의 전술적 상성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그의 잔류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결과가 시즌 전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의 운명은 물론이고, 손흥민의 다음 시즌 위치 역시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 팬들에게 이번 여름은 꽤나 뜨겁고, 긴장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